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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ZERO(Venue Owner)

@mrzerokr


안녕하세요 제로 님! 오래 알아 왔지만...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IT 개발자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및 유튜버로 활동하며 공간을 운영하면서 공연/전시 등을 기획 진행하고 취미 목수로 목공 작업도 하는 미스터제로 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분이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각각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재가 워낙 하구재비(하고 싶은 게 많은) 스타일이라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각각 하게 된 일을 일직선 위에 두면 어찌 보면 저는 하나의 일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의 크리에이티브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해왔던 것이죠. 그리고 저와 같은 창작자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간 및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에 인테리어 비용이나 필요한 걸 직접 만들기 위해서 목공 일도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어린 시절, 학창 시절엔 어떻게 보내셨나요?


학창 시절엔 공부가 참 적성이 안 맞았나 봐요. 공부를 못했다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했던 거 같아요.(웃음) 다만 호기심이 왕성해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느끼고 싶은 것들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순수성을 해치지 않는 가족들이 있었고요. 어릴 때부터 버릇이 잘못 들었죠, 하긴 싫은 건 안 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는? 그 덕분에 지금의 저는 하고 싶은 것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 행복한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13년 전 클럽 TOOL에서 진행된 Laboratory라는 이벤트로 저희가 처음 만났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예술, 미디어아트, 클럽, 지금도 그런 이벤트는 없었던 거 같네요.

사실 저희가 운영하는 서울 크리에이터즈 밋업의 롤모델인 이벤트였어요. 저 또한 그 덕분에 실험적이면서 능동적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영감을 나눴으니까요. 한국에선 실험적 예술에 대한 탐닉 및 영감에 대한 공유에 대한 부분은 13년 전과 달라진 게 크게 없어 보여요. 각자의 작업관만 고집하지 함께 즐기면서 영감을 공유하는 문화가 잘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기획해서 만들게 된 게 서울 크리에이터즈 밋업이 된 거죠.




시간공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들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특히 요즘 진행하시는 미디어아트 그룹 창단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저희 ‘창작살롱 시간공장’의 경우 기존에는 다양한 오픈 파티 및 공연, 전시 등을 운영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고 앞으로도 방향성이 많이 바뀔 예정입니다. 창작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살롱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디어 아트그룹 ‘제로 그라비티 스튜디오’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모여서 새로운 예술을 창출해서 부와 명예를 손에 쥐는 것들 목표로 합니다! (진지해요, 궁서체!) 모집은 기존에 멤버와 분야와 색깔이 겹치지 않는 분들로 선착순 모집하고요, 창작 살롱 시간 공장을 아지트 삼아서 다양한 실험적 예술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현재 머스탱을 타고 계십니다. 저에겐 드림카인데 혹시 만족감은 어떠신가요? 다른 드림카가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워너비는 포르셰의 박스터였는데요, 이전 차량이 갑자기 사고 나는 바람에 당장 여력이 되는 폭에서 머스탱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가성비와 기대 이상의 만족감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술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으로의 시대에선 오리지널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남들과 차별성 있는 독창성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 유일무이한 자신만의 고유 특성이 정립되는 것. 유행에 따라 업계에 따라 변화하며 ‘이 업계가 그래’, ‘이래야지 입에 풀칠이라도 하지’라는 푸념이 아니라 내 옷이 아닌 걸 입고 투정 부리지 말고 얼어 죽는 한이 있어도 내 옷을 입어야 진정 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걸로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면? 여기서 말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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