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to(Party Director/DJ)

@hitto__sh



안녕하세요. 그동안 다양한 디제이 이벤트를 기획하셨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대인 만큼 많은 변화가 있으셨을 거 같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코로나 시대라서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공연을 못 하고, 페스티벌과 파티를 즐기지 못해서 매우 아쉽고, 속상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디제이 이벤트, 파티나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요즘은 본업에 좀더 집중하며 살고있습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와 졸업패션쇼도 잘 마무리하고, 마케팅 홍보 쪽 회사에 취직하게 되어서 직장인 라이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문화기획연합 ‘Culture Cloud’ 대표로 2020년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 간간히 온라인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교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셨는데 디제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패션디자인 전공 & 경영학 부전공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패션이 음악, 문학 등등 다른 분야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각, 청각, 미각 등 디자이너가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옷으로 풀어내는 것이 패션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어디서든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 지인이 데려간 뮤직페스티벌(UMF)을 접하게 되면서 EDM과 디제잉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몸을 맡겨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노는 관객들과 음악을 선곡하여 멋진 공연을 하는 디제이의 모습을 보며 ‘음악이 이렇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거의 모든 뮤직페스티벌과 클럽, 파티 등을 다녔었고, 제가 직접 파티를 열고 디제잉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당시 매우 좋아하던 디제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디제잉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렇게 디제잉을 배우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파티도 열고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



패션에 대한 생각과 디제잉/파티에 대한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패션과 음악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영역지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창의적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시각적인 수단이며, 음악은 나의 감정을 소리로 표현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파티는 나를 맘껏 꾸미고 뽐낼 수 있는 것,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춤을 출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파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공유하는 것이 디제잉이라고 생각합니다.




Hitto님은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매우 많다고 느껴지는데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사람들 만나는 것과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접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제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재밌고 즐겁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하나씩은 있다고 생각해서 사람의 장점을 보려고 하는 편이고, 자주 소통하고 만나다 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만나면서 활력을 얻는 성격이라 맛집이나 좋은 곳 있으면 지인들을 자주 데려갔고 제 지인들끼리 소개해주기도 하고, 지인의 지인들과도 다시 친해지면서 커넥션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새로운 사람에 대한 열린 마음(?)이 노하우 아닌 노하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 연합 동아리 등을 운영하면서 느낀 좋은 점, 아쉬운 점은? 그리고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신가요?


대학 연합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 다양한 학교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재학 중인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의 대학 생활도 들을 수 있고, 나와 같은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운영을 하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꿈을 가진 대학생들이 있구나’를 느끼면서 동기부여 받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파티를 같이 즐기고 직접 행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디제잉, 파티 기획이나 문화기획 쪽으로 꿈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데 전문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는 점과 이런 친구들이 직접 파티나 행사를 통해서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대학생동아리들이 더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VOFOL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러 대학교와 연합해서 (존나페 같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학교 연합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보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생활방식이 있었을까요?


사실 어린 시절에는 엄청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미술, 발레, 한국무용, 합기도, 연극 등 다양한 경험을 주셨고 그로 인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고, 이것저것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가 제 인생 좌우명인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지인들이 있어서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싶을 것들을 이뤄가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인데,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한 번뿐인 인생,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트랙 5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장르 가리지 않고 기분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5개를 추리기 어렵네요. 플레이를 할 때는 하우스와 테크노를 제일 좋아하고, 힐링하고 싶을 때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듣고, 신나고 싶을 때는 하드스타일이나 DnB를 듣는 편입니다. 드라이브 할 때는 딥하우스나 POP을 듣는 편이라서 장르별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리스트를 골라보았습니다!


Peggy Gou – Starry Night

Lauv – 2021

Klangkuenstler - Das Schattenreich (Techno)

Sigala – Lullaby

W&W , Groove Coverage – God is a girl



한국에서 가장 추천하는 DJ는?


한국 DJ라고 하기엔 너무 글로벌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성 DJ인 페기구(Peggy gou)님을 추천해 드립니다. 자신감 있고, 누구보다도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멋있어서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디제이입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독일로 가서 클럽을 매일 다니며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인터뷰를 듣고,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어떤 상황이든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외국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한국 여성 디제이로서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과 한국에 대한 애정,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도 저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감각도 뛰어나서 ‘Kirin’ 이라는 패션브랜드를 발매하고 직접 만든 옷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저의 롤모델이 되었기 때문에 저는 그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남성복을 좋아해서 테일러링과 다크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남성복 디자이너브랜드 ‘디그낙’과 클래식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준지’를 제일 좋아합니다. 깔끔한 무드의 테일러링 재킷이나 모던하면서도 스트릿한 무드의 스트릿웨어도 자주 입는 편이라서 남성복 브랜드의 유니섹스 제품을 좋아합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제 브랜드를 런칭하고, 제가 만든 옷을 입고 디제잉하는 것도 목표입니다.😊